[Obsidian] 커뮤니티 플러그인 추천 및 Git을 활용한 연동법

지난 포스팅에서는 Obsidian과 Notion을 비교하는 내용을 다뤘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차피 옵시디언으로 넘어온 거! 기깔나게 써봅세! 하는 마음가짐으로 커뮤니티 플러그인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이전에 말한 것처럼 옵시디언은 유저가 개발한 플러그인을 다운받아서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데, 이게 사실상 옵시디언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정렬 순서는 추천순은 아니고 생각난 대로이다.

Git 활용법만 궁금하시면 1번은 생략하시고 2번으로 넘어가시면 된다. 

 

1. Obsidian 커뮤니티 플러그인 추천

a. Calendar

안녕하세요, 데일리 노트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면 장담컨데 옵시디언으로 넘어와서 가장 먼저 찾은 게 캘린더와 데일리 노트일 것이다. 옵시디언에서는 코어 플러그인으로 기본적인 데일리노트를 제공해주긴 하지만, 캘린더로 볼 수는 없다. 이 간극을 메꿔주는 우리의 구세주, 바로 Calendar 플러그인이다. 말 그대로 달력을 띄워주고, 날짜를 선택하면 데일리 노트를 볼 수 있다.

위클리 노트도 필요한 사람이라면 periodic calendar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 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이사할 때 데일리노트끼리 연동이 안돼서 왜지? 했는데 옵시디언의 데일리 노트는 파일명으로 이게 데일리 노트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프로그램 하나 짜서 파일명을 YYYY-MM-DD로 변경하면 기존 것도 잘 잡힌다.

요렇게 쓸 수 있다

 

B. Kanban

데일리 노트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현재 테스크를 카드 단위로 옮기고 관리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플러그인, kanban이다. 웬만하면 데일리 노트나 위클리 노트에 쓰는 편이라서 일할 때는 이걸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글 쓸 때 스토리보드처럼 사용하고 있다. 

 

카드를 옮길 수도 있고, 카드에 해당하는 노트를 확장해서 만들 수도 있다. 기존 노트 링크도 가능하고, 이미지 삽입도 가능하고, 카드가 길어지면 아카이브도 할 수 있다. 

 

C. MAKE.md

개인적으로는 MAKE.md야말로 옵시디언의 편의성을 왕창 올려주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 기능도 방대하고, 노션을 쓰던 사람에게 가장 유사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느낌이다. 아직 나도 MAKE.md의 기능을 반절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선 공식 문서를 첨부한다.

Getting Started

좋은 점을 들어보면 일단 폴더 노트를 제공한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원래 노션에서는 어떤 페이지를 생성하고, 그 하위에 페이지를 생성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런데 옵시디언은 전부 다 링크이므로, 파일끼리 부모-자식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그냥... 연결만 되어있다.

그런데 우리가 볼 때에는 상위 파일에서 정리된 내용을 보고, 그 아래 포함된 내용을 찾는 편이 좋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이 Spring 폴더가 있고, 그 아래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한다고 할 때 Spring 폴더가 무엇에 대해 다루고 무슨 내용을 포함하는지 보고 싶으면 그 파일을 따로 만들어서 저 안에 넣고 링크를 다 걸어줘야하는 레전드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야했다.

그런데 폴더 노트를 쓰면 그냥 저 Spring만 클릭하면 해당하는 폴더 노트를 열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트 생성시에 폴더와 이름을 동일하게 해주면 자동으로 생성된다. 아주 굿.

두 번째는 notion의 / 처럼 마크다운 문법이 도무지 기억도 안나고 딱히 외우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단축키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더 부가설명 할 필요도 없다. 아주 편하다.

세 번째는 어느정도 페이지 아이콘을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이다. MAKE.md에서는 좀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파일 구조를 볼 수 있는 Space라는 탭을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색과 아이콘을 바꿔서 문서를 찾기 쉽게 만들 수 있다! 마침내 다소 그지같은 파일 뷰를 해결 가능하다.

주황원숭이 얍.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문서 참조... 아무튼 좋다. 일단 까는 걸 추천한다.

 

D. Dataview

찾았다 나만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노션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거의 100% 대체 가능하다. 캘린더는 예외다 그건 위에 데일리 노트 녀석이 해줄거다. 깨끗하게 테이블을 정리할 수 있다. 단연 최고. 실험 기록 레코드할 때 행복하게 사용하고 있다. 

 

E. Excalidraw

이건 옵션이다. 이게 뭐냐면

사진 출처 - 공식 video walkthrough 캡쳐

옵시디언 내에서 어마무시한 브레인 스토밍과 마인드맵을 가능케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사진, 텍스트, 링크는 물론이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영어 글씨체도 귀엽다. 그런데 한국어는 그냥 고딕이라 조금 슬프지만, 마인드맵을 사랑하는 분이시라면 당장! 설치해서 신세계를 맛보시는 것도 좋겠다. 나는 잘 쓰지는 않지만 가끔 글 쓸 때 스토리보드 / 인물 관계도를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쯤하자. 이제 Git을 활용해 기기별 연동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2. Obsidian git 활용해서 기기별 데이터 연동하기

방법은 실은 간단하다. 개발자라면 쉽게 할 수 있고, 아마 비개발자여도 그렇게 건드릴게 많지는 않으므로 따라하실 수 있을 것이다(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우선 깃과 깃허브가 필요하다. 

깃은 여기서 설치하면 되고,

Git

 

깃허브는 가입하자.

GitHub: Let’s build from here

설치와 가입이 완료됐다면 깃허브의 Your repository 탭에서 New를 선택하고 새 repository를 생성한다. Private으로!!!!!! 

그리고 나서 다시 repository 탭으로 돌아와 생성한 repository를 보면

저 코드를 눌러서 HTTPS 아래 있는 링크를 복사한다. .git으로 끝나는 링크라면 잘 복사한 게 맞다.

그리고 내 문서 > Obsidian Vault 하위에 옵시디언 저장소 폴더로 들어간다. 그리고 냅다 우클릭해서 터미널에서 열기를 선택한다.

이제 입력해야할 것은 정해져있다. 아래 명령어들을 하나씩 넣자.

git init
git remote add origin 복사한-URL
git add .
git commit -m "initial commit"
git push -u origin master

이러면 폴더 안에 있는 모든 파일이 깃허브에 올라간다.

이제 옵시디언에서 세팅을 해줄 것이다.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obsidian git을 설치하고 활성화한다. 그리고 옵션으로 들어가본다.

이런 식이라면 git을 알아서 잘 찾은 경우고, not ready 어쩌고 하면 친절하게 여기라고 찾아줘야한다. 맨 아래 Advanced 부분에 Custom base path 창에다가 현재 저장소 경로를 입력해주면 된다. 뭐 C:\Users\사용자이름\Documents\Obsidian Vaults\저장소이름 이렇게 될 것 같다.

연결이 잘 되면 이 Automatic 부분을 수정해준다.

매번 올리는 것도 귀찮으니까 냅다 자동으로 몇분마다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세팅은 5분으로 되어있는데, 두 컴퓨터를 동시에 쓰는 게 아니면 사실 두시간 이렇게 해놔도 별 문제는 없다. 끄기 전에 한 번 올려줘도 되고... 나는 말 나온 김에 20분으로 바꿔놨다.

Vault Commit과 Vault push는 잘 모르겠으면 그냥 똑같이 해주면 되고, Auto pull은 저장소의 변경사항 - 그니까 다른 컴퓨터에서 변경해서 올려둔 게 있다면 다운받는 것의 주기를 설정한다. 이렇게 해두면 연동이 끝난다.

모바일이랑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굳?이? 싶어서 해놓지는 않았다. 사이드 탭에서 변경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게 깃으로 하는거다보니까 깃 로그에서 사기를 치게 되는게(...) 조금 양심에 찔려서 나는 그냥 오전/오후에 셀프로 커밋하고 있는데, 상관없다면 그냥 자동 커밋을 켜두는 게 편한 것 같다. 

구라치지마라 나자신

 

아무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다. 뭔가 잘 가꾸게 되면 그때 한 번 더 수정하거나 하도록 하겠다. 다들 옵시디언 하세용!